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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 리그 수익 모델 비교 (티켓, 스폰서, 중계권)

by 낙지땅땅이 2025. 2. 9.

해외 축구 리그 수익 모델 비교 관련 사진

해외 축구 리그의 수익 모델은 크게 티켓 판매, 스폰서십 계약, 중계권 판매로 나뉜다.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앙)뿐만 아니라 미국 MLS, 중동 및 아시아 리그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리그별로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통해 각 리그의 재정 상황과 운영 전략을 살펴본다.


1. 티켓 수익 (관중 동원, VIP 좌석, 시즌권 판매)

축구 구단의 전통적인 수익원 중 하나는 경기장 티켓 판매다. 관중 수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지며, 리그별로 티켓 가격과 판매 전략도 차이가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평균 관중 수가 가장 높은 리그 중 하나이며, 티켓 가격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기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등의 시즌권은 몇 년씩 대기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VIP 좌석과 프리미엄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고소득층 관객을 유치하고 있다.

반면, 분데스리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관중 동원력을 자랑한다. 도르트문트의 경우 평균 관중 수가 8만 명에 이를 정도로 경기장 분위기가 뜨겁다. 리그 차원에서 팬 친화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라리가, 세리에A, 리그앙은 티켓 판매 수익에서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의 티켓 가격은 높지만, 중소 구단은 관중 동원력이 부족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도 경기장 시설 노후화와 낮은 평균 관중 수로 인해 티켓 판매 수익이 적은 편이다.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는 최근 몇 년간 관중 수가 증가하며 티켓 판매 수익이 늘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소유한 인터 마이애미와 같은 구단들은 스타 선수 영입을 통해 관중을 끌어들이고 있다.


2. 스폰서십 수익 (구단 후원, 유니폼 광고, 글로벌 파트너십)

스폰서십은 구단과 리그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빅클럽들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계약을 통해 막대한 후원금을 확보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스폰서십 수익에서 가장 앞서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디다스와 10년간 12억 유로 규모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티하드항공과의 계약을 통해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있다.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스폰서십 수익에서 강세를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스포티파이와 유니폼 및 경기장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미레이트항공과 다년간 후원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상대적으로 스폰서십 수익이 적지만, 독일 기업들이 구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디다스, 아우디, 알리안츠 등의 독일 기업들과 협업하며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세리에A와 리그앙은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보다 스폰서십 규모가 작다.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같은 클럽들은 글로벌 스폰서십을 늘려가고 있지만, 리그 전체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만큼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PSG는 카타르 국영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어 재정적으로 강력한 지원을 받는다.

MLS는 미국 스포츠 시장의 특징을 반영하여 기업 스폰서십이 활발하다. 애플과 MLS의 10년간 중계권 계약처럼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타 선수 영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3. 중계권 판매 수익 (리그별 계약 규모, 글로벌 방송사 협약)

중계권 판매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는 이 부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다른 리그들도 중계권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중계권 판매로 약 100억 파운드(약 16조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중계를 제공하며,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NBC스포츠 등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라리가는 중계권 수익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했다. 2016년부터 리그 차원에서 중계권을 공동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중소 구단들에게도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들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리그 전체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수익 규모가 작다.

분데스리가는 독일 내에서 강력한 중계권 시장을 구축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만큼의 영향력을 갖추지 못했다. 다만, 리그 차원에서 경기장 경험과 미디어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중계 방식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세리에 A와 리그앙은 중계권 수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는 1990년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중계권 수익 면에서는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리그앙도 PSG의 인기에 비해 전체 리그 중계권 수익은 낮은 편이다.

MLS는 최근 애플과 10년간 약 25억 달러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달함에 따라 디지털 중계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결론

해외 축구 리그의 수익 모델은 티켓 판매, 스폰서십 계약, 중계권 판매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 수익과 글로벌 스폰서십을 통해 가장 강력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앙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MLS와 중동 리그들도 점점 더 상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각 리그의 수익 모델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