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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현주소 (포체티노 시대, 문제점, 재건 가능성)

by 낙지땅땅이 2025. 2. 8.

토트넘 전성기와 현주소 관련 사진

토트넘 핫스퍼는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 중 하나로, 2010년대 후반 포체티노 감독 시절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주요 선수 이탈과 감독 교체가 반복되면서 하락세를 겪고 있다. 토트넘의 전성기와 현재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재건 가능성을 전망해 본다.


1. 포체티노 시대 (전성기, 챔스 결승, 핵심 선수)

토트넘은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특징으로 하는 전술을 구축했다. 특히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토트넘은 강팀으로 성장했다.

2015-16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후반기 부진으로 결국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다. 2016-17 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전성기의 정점은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극적인 승부 끝에 제압했다. 이어진 4강에서는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체제에서 강력한 팀을 구축했지만, 지속적인 투자 부족과 선수단의 노쇠화로 인해 2019-20 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포체티노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고, 이후 토트넘은 여러 차례 감독 교체를 단행했지만 이전의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2. 현재 토트넘의 문제점 (감독 교체, 선수단 문제, 경기력 하락)

포체티노 이후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그리고 현재의 안지 포스테코글루까지 여러 감독을 영입하며 팀을 재정비하려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술 변화와 선수단 운영 문제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리뉴는 2019-20 시즌 중반 부임하여 리그 6위를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올려놓지 못했다. 이후 2020-21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을 앞두고 경질되며 팀 운영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이후 누누 감독이 부임했지만 초반 부진으로 인해 단기간 내 경질되었고,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선수단과의 불화로 인해 결국 2022-23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현재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공격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부진, 미드필드의 창의성 부족, 수비진의 불안정함이 팀의 경기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특히 수비 불안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펜이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조직력이 부족하고 중요한 순간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공격진에서는 케인 이탈 이후 득점력이 급감하면서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3. 재건 가능성 (구단 운영, 선수 영입, 미래 전망)

토트넘이 현재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구단 운영 방식이다. 토트넘의 회장 다니엘 레비는 재정적으로 신중한 운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로 인해 감독들이 원하는 선수 영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포체티노, 무리뉴, 콘테 모두 선수 보강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팀 전력이 충분히 강화되지 못했다.

또한, 핵심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이적하면서 팀의 연속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해리 케인, 에릭센,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럴트, 델레 알리 등 과거 핵심 선수들이 떠나면서 팀의 중심이 흔들렸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그와 함께할 새로운 리더급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재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팀을 운영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선수 영입과 전술적 안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영입이 시급하며, 수비진의 강화도 필수적이다.

긍정적인 점은 토트넘이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로메로, 반 더 펜, 비수마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으며,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만약 적절한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다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론

토트넘은 포체티노 시절 프리미어리그 강호로 자리 잡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후 감독 교체와 선수단 운영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해리 케인의 이탈과 전력 보강의 한계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구단 운영 방식의 변화, 적절한 선수 보강, 그리고 전술적 안정성이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경쟁이 치열한 리그이지만, 토트넘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팀을 꾸려나간다면 다시 한번 강팀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토트넘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